42. 195킬로미터를 어떻게 달릴 것인가

카테고리 없음 2018. 10. 17. 19:47

42. 195킬로미터를 어떻게 달릴 것인가



 

이런 상상을 해보자. 32. 195킬로미터를 뛰지 않으면 가족을 죽이겠다고 당신을 협박한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번에 이런 상상을 해보자. 멋진 운동화나 스포츠용품을 구입해 몇 달 동안 엄격히 훈련한 뒤 처음으로 마라톤을 완주한다. 결승점에서는 당신을 기다리는 가족과 친구가 환호를 보낸다.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런 순간이 아닐까?

 

똑같은 사람이 똑같이 42.195킬로미터를 뛰고 고통이 온 몸으로 퍼진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선택해 준비했을 때는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경험이 된다.

 

쓰라린 기분을 느낄 것인가? 솟구치는 기분을 느낄 것인가? 둘 사이를 가르는 것은 이것은 내 선택이니 내 책임이다라는 마음가짐이다. 지금 비참함을 느끼고 있다면, 아마도 그건은 현재 상황의 일부를 내가 통제할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내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내 선택과는 무관하게 억지로 떠맡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문제는 내가 선택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에너지를 느낀다. 반면 내 의사와 상관없이 문제가 강요되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부당함과 비참함을 느낀다.

 

포커의 매력은, 언제나 운이 얽혀 있지만 운이 게임의 장기적인 결과를 좌우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나쁜 카드를 받은 사람이 좋은 카드를 받은 사람을 이길 수 있다. 물론 좋은 카드를 받은 사람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각 선수가 게임 중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나는 같은 관점으로 삶을 바라본다. 우리 모두가 카드를 받는다. 어떤 이는 남들보다 좋은 카드를 받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카드에만 신경이 팔려 망했다는 생각을 하기 십상이지만 사실 게임은 우리가 그 카드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 것인가, 어떤 결과를 받아들일 것인가에 달려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사람이 결국 포커 게임의 승자가 된다. 삶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카드를 받은 사람만이 승자가 된다는 법은 없다.

(신경쓰기의 기술, 마크 맨슨, 한재호 옮김, 2018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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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의 진실, 너는 부족해

카테고리 없음 2018. 10. 16. 16:34

자기계발의 진실, 너는 부족해

 


오늘날의 세상은 사람들이 앞날을 터무니없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몰아간다. 더 행복하게 더 빠르게 더 풍족하게 더 섹시하게. 더 인기 있고, 더 생산적이며, 더 부러움을 사고, 더 존경받으라. 완변하고 놀라운 사람이 되어라. 매일 아침 완벽한 배우자와 아침식사를 하고, 자녀들에게 뽀뽀하고 손을 흔든 뒤, 전용 기사가 딸린 차를 타고 만족스러운 직장에 가서, 깜짝 놀랄만한 중요한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라.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생에 관한 사람들이 흔히 떠들어 대는 조언-긍정과 행복으로 가득 찬 자기계발 요령-은 사실 우리에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조언은 개개인이 이미 자신의 결점과 실패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파고들어, 그것에 몰두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고와 최상을 부르짖다 보면, 우리는 반대되는 것들만을 떠올리게 된다. 나와 어긋나는 것, 내게 없는 것, 내가 이루지 못한 것, 이런 일들만 머릿속으로 무한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거울 앞에 서서 난 행복하다고 되뇌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행복한데 뭐하러 그런 행동을 하겠는가?

 

가장 작은 개가 가장 크게 짖느다는 속담이 있다. 자신만만한 사람은 자신감을 증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진짜 부자들은 곧이 돈을 자랑할 필요를 못 느낀다.

 

세상은 우리에게 입을 모아 외친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선, 더 나은 직업과 더 튼튼한 차와 더 멋진 애인 그리고 더 넓은 집을 가져야 한다고. 더 사고, 더 소유하고, 더 만들고, 더 섹스하고, 더 오래 살라고. 이런 메시지에 끊임없이 폭격당한 결과, 우리는 시종일관 모든 것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런데 광고에서 이렇게 떠들어대는 이유가 무엇인가? 사람들이 이것 저것에 더 많이 신경을 써야 장사가 잘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면 천박함과 허세가 몸에 배기 십상이며, 행복과 만족이라는 신기루를 좇는 데 평생을 바칠 수도 있다. 좋은 삶을 살려면, 더 많인 신경을 쓸게 아니라, 더 적게 신경 쓰야 한다. 요컨대 코앞에 있는 진짜 중요한 문제에만 신경을 쓰라는 말이다.

(신경쓰기의 기술, 마크 맨슨, 한재호 옮김, 2018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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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 버려라

카테고리 없음 2018. 10. 16. 16:33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 버려라

 


모든 걸 가지려는 사람, 즉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모두 채우려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잃지 않은 인생을 살려고 하는 것과 같다. 어떤 부족함도 용납하지 못하는 태도, 모든 걸 가져야 한다는 믿음이 인생을 지옥의 무한궤빠지게 만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끄기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고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게 해 주는 다순한 방법이다. 이 능력을 발달시키면 이른바 실용적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영원한 행복이라느니, 모든 시련의 끝이라느니 하는 약장수가 하는 말이 아니다. 실용적 깨달음이란, 삶이 늘 어느 정도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즉 우리가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 가든 인생은 실패, 상실, 후회를 수반하고 마지막엔 죽음이 찾아온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삶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엄청난 고난을 순탄하게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천하무적이 될 수 있다. 단언컨대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나는 당신의 문제나 고통 자체를 덜어주는 데는 관심이 없다. 바로 이것이 내가 솔직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이 책은 위대함으로 향하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서가 아니다. 위대함이란 그저 우리 마음이 만들어낸 환상이자. 우리가 스스로에게 강요한 가짜 목적지 혹은 내 머릿속의 아틀란티스이기 때문이다.

 

나는 대신 고통을 도구로, 트라우마를 힘으로, 그리고 문제를 조금 더 나은 문제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무거운 짐을 지고 짓눌리면서도 한발 더 나아가고, 엄청난 두려움에 떨면서도 잠시 마음 놓고 쉬며, 결국엔 스스로의 눈물을 비웃게 될 것이다.

(신경쓰기의 기술, 마크 맨슨, 한재호 옮김, 2018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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